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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비절개 모발이식, 슬릿방식이 자연스러운 이유? [ASK미국 건강 - 권오성 전문의]

2019.01.07

[LA중앙일보 / 권오성 전문의]

 

▶문= 비절개 모발이식을 알아보고 있는데, 슬릿방식이 효과가 좋나요?

▶답= 모발이식은 사용하는 도구에 따라 슬릿과 식모기 방식으로 나뉩니다. 우선 식모기는 채취한 모낭을 내부에 끼워넣은 뒤, 샤프펜슬처럼 눌러서 두피에 구멍을 내는 동시에 모낭을 넣는 방식입니다. 내부에 모낭이 들어갈 공간만큼 원형의 두께가 있어서 식모기 날이 두꺼운 편입니다. 그래서 이식이 수월한 반면 상처 발생율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요즘엔 얇게 개선된 식모기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슬릿은 미세한 날로 두피에 구멍을 뚫은 뒤, 모낭을 하나하나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슬릿의 날은 0.8~1mm 정도로 주사바늘보다 얇아서 상처를 최소화하면서 모낭에 딱 맞는 크기의 슬릿을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촘촘한 고밀도 이식이 가능하고 출혈이 많은 환자도 수월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흉터가 거의 없고 다음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만큼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슬릿이식을 잘 하면 원래 밀도의 70~80%까지 모발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의사의 숙련도와 수술팀과의 호흡이 얼마나 잘 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모낭을 하나하나 이식해야 하는 실력과 높은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이죠.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낭 크기에 딱 맞는 슬릿구멍을 내야 합니다. 그래야 이식된 모낭이 빈 공간 없이 주변조직과 딱 맞물려 들어가서 영양분과 산소를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모낭을 이식할 때는 ‘포셉’이라고 하는 미세한 집게같은 도구로 모낭을 잡는데, 모낭이 손상되지 않도록 최대한 조작을 줄여서 한 번에 쑥 집어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제대로 수술하면 슬릿의 결과는 정말 자연스럽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여전히 슬릿과 식모기 방식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슬릿은 충분히 트레이닝된 수술팀 인력을 갖추어야 하고 시간적, 비용적 투자도 많이 들어가는 수술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병원들이 쉽사리 슬릿이식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슬릿은 높은 생착률 뿐만 아니라 모발이 자라는 방향까지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간혹 시술 후에 모발이 반대방향으로 자라는 경우가 있는데요. 슬릿의 각도와 방향을 어떻게 내주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헤어라인이나 구레나룻처럼 모발이 피부에 거의 붙어서 자라는 경우에는 슬릿의 각도를 낮추어서 구멍을 만듭니다. 정수리 가마부위처럼 모발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는 부위도 소용돌처럼 슬릿을 만들어주면 원래 모발처럼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자라게 됩니다.
따라서 슬릿이식을 고려하고 있다면 의사가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노하우를 갖고 있는지, 비절개 슬릿이식에 최적화된 수술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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